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가 넘치는 지역
'아라시야마・사가노' 에리어의 관광 음성 가이드 12선
아라시야마·사가노 에리어 소개
아라시야마・사가노는 벚꽃, 신록, 단풍 등 사계절의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많은 신사와 절, 정원 등 볼거리가 풍부해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명소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헤이안 시대에 천황과 관료들에게 사랑받았고 사냥 등을 하는 행락지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덴류지 절을 비롯해 노노미야 신사, 라쿠시샤, 니손인 사원 등 많은 절과 신사가 있어 역사적인 명소를 둘러보며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자연을 즐기면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호즈가와 뱃놀이와 웅대한 계곡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토롯코 열차 등 활동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A 토롯코 열차
B 호즈가와 구다리
C 덴류지 절
D 지쿠린노코미치
E 라쿠시샤
F 니손인 사원
G 도게쓰쿄 다리
H 묘토쿠잔 산 게곤지 절(스즈무시데라 절)
A
토롯코 열차
아라시야마・사가노와 교토부 가메오카시를 연결하는 토롯코 열차는 운행이 종료된 JR 산인선을 이용해 1990년에 사가노 관광철도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호즈가와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을 담아 직원들이 일심단결하여 녹슨 레일과 썩은 침목들을 교체하고 허물어진 갓길을 보강해 벚나무와 단풍나무 묘목을 심었습니다.
급경사를 이루는 선로 아래를 흐르는 호즈가와에는 기암, 큰 바위 등 눈길을 끄는 바위가 많이 있으며 강물이 바위에 부딪혀 흰 물보라를 일으키는 박력 있는 풍경을 차창 밖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호즈가와 강변 기슭은 봄에는 산벚나무와 진달래, 가을에는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차창을 통해 그 웅장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창문이 없는 5호차 '리치호'에서 해방감을 맛보시면서 기차여행을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B
호즈가와 구다리
아라시야마를 흐르는 오이가와 강의 상류를 호즈가와라고 부르는데, 1600년대에 교토의 거상 가도쿠라 료이가 물자수송을 위한 수로를 정비했습니다. 호즈가와에는 많은 바위가 있기 때문에 큰 바위는 끈을 매어 옮기고 강 속에 있는 바위는 부서뜨려서 수로를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호즈가와는 교토와 오사카를 잇는 물자수송 경로로 큰 역할을 해 왔는데, 호즈쿄 계곡 주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서 메이지 시대 중반부터 관광목적으로 '호즈가와 구다리' 즉 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획득한 호즈가와 구다리는 가메오카에서 아라시야마까지 약 16킬로미터 거리에 달하는 일본에서 가장 긴 뱃놀이 코스입니다. 날씨와 수량에 따라 물살이 달라지며 수량이 많을 때는 배의 속도가 빨라져서 스릴 넘치는 90분간의 뱃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수량이 적을 때는 속도가 느려져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봄의 벚꽃 풍경도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기생개구리의 울음소리, 가을에는 색색깔로 물든 단풍,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난방설비와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운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C
덴류지 절
'덴류지'는 린자이슈 덴류지파의 대본산 사원입니다. 1339년 고다이고 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창건했습니다. 건립 시 아시카가 다카우지와 고겐 상황이 장원을 기증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비용이 부족했기 때문에 과거 일본을 속국으로 삼으려고 침략해 관계가 단절된 상태였던 원나라와의 무역을 재개해 거기서 얻은 이익을 건립 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무역선 덴류지부네가 탄생한 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위로 인해 덴류지 절은 오랫동안 교토 5대 사찰 중 1위로 번영했지만 그 후 여러 차례 화재와 전쟁의 피해를 입어 재건을 거듭해 왔습니다. 경내에 있는 소겐치 정원은 창건 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운치 있는 정원으로 국가 사적・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아 1994년에 '고도 교토의 문화재'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D
지쿠린노코미치
노노미야 신사에서 오코우치산소까지를 이어주는 '지쿠린노코미치'는 아라시야마의 인기 관광명소입니다.
사가노 일대에는 대나무숲이 많아 조용하고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들의 별장과 암자가 많이 지어졌습니다.
가는 잡목으로 만들어진 낮은 울타리 안쪽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대나무숲은 하늘을 덮을 정도로 무수하게 뻗어 있어 맑은 날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에서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1996년에 환경성으로부터 '남기고 싶은 일본의 소리풍경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매년 초겨울에 실시되는 '아라시야마 하나토로' 이벤트에서는 산책로의 대나무숲이 라이트업되어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TV 드라마, 영화, CF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E
라쿠시샤
라쿠시샤는 마쓰오 바쇼의 문인이었던 가인 무카이 교라이가 1685년경에 세운 별장으로 정원에 있었던 40그루의 감나무 열매가 하룻밤 새에 모두 떨어져 버렸다는 데서 이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바쇼가 문인 중에서도 특히 신뢰를 나타냈던 교라이의 별장을 세 번이나 방문해 머물었고 그 기록을 '사가 일기'로 남긴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라쿠시샤에는 교라이와 바쇼 외에 다카하마 교시 등의 시비와 비석이 13개 남아 있어 비석 순례지로도 추천합니다. 라쿠시샤의 초가지붕이 과거의 한적한 정취를 후세에 전하고 있습니다. 동경하는 마음을 담아 교라이가 된 기분으로 하이쿠를 지어 투고하면, 입선한 자에 한해 자신의 하이쿠가 실린 계간지 '라쿠시샤'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F
니손인 사원
니손인 사원은 헤이안 시대인 834년부터 847년에 지카쿠 대사 엔닌이 창건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오구라야마 니손쿄인 게다이지입니다.
단풍 명소로 유명하며 오구라하쿠닌잇슈의 이름이 유래된 오구라야마 산 기슭에 있으며 본당 뒤로 오구라야마 산이 보이는 아름다운 위치에 건립되었습니다.
본전의 목조 석가여래입상과 아미타여래입상을 비롯해 견본저색소요원실융상, 칭명원공조상 등 많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가 있습니다.
니손인의 웅장한 대문을 지나면 직선 참배길이 200미터 가량 이어지며 그 양쪽에 수많은 단풍나무가 박력 있게 심어져 있어 '단풍 경마장'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합니다. 또 본당 건너편의 가라몬과 흰 진흙벽, 그리고 새빨간 단풍의 대조가 진풍경을 이루며 단풍철에는 경내 전체가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감싸인 듯한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집니다.
G
도게쓰쿄 다리
도게쓰교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오이가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도게쓰교 다리보다 상류를 호즈가와, 하류를 가쓰라가와라고 부릅니다. 834년부터 848년에 승려 도쇼가 만들었습니다. 1600년대 교토 거상이자 호즈가와 수로를 정비해 큰 이익을 얻은 가도쿠라 료이가 현재 위치로 다리를 정비했습니다. 가메야마 상황이 다리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 달을 보고 '마치 맑은 밤하늘에 달이 다리를 건너는 듯하다'라고 읊었다는 데서 도게쓰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934년에 완공된 현재의 다리는 교각과 횡목은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지만 교토의 경관에 어울리도록 난간 부분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교토와 아라시야마를 소개하는 팜플렛이나 사진에 실리는 경우가 많으며 아라시야마 풍경의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H
묘토쿠잔 산 게곤지 절(스즈무시데라 절)
1년 내내 방울벌레의 울음소리가 본당에 울려퍼지는 스즈무시데라 절의 정식명칭은 묘토쿠잔 게곤지입니다.
1723년에 게곤지를 창립한 호탄쇼닌은 명성 높은 학승으로 히에이잔에서 시작해 교토와 오사카의 수많은 절에서 각 종파를 배우고 나라에서 게곤슈를 수양해 난해한 게곤슈 교리를 쉬운 말로 널리 전파했습니다. 그 후 1868년에 게곤지는 린자이슈로 개종되었습니다.
스즈무시데라라는 명칭은 선대 주지가 방울벌레의 울음소리로 불도를 깨달은 뒤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계절에 상관없이 방울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본당 사육함에는 항상 1만 마리 이상의 방울벌레가 사육되고 있어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들려 줍니다. 스즈무시데라를 참배한 사람은 본당에서 방울벌레 소리를 들으며 다과를 대접받고 주지의 방울벌레 설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즈무시데라 절의 정문에는 짚신을 신은 '행복지장불'이 서 있는데 어떤 소원이라도 한 가지만 꼭 들어 준다고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참배자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